대명한의원

안면경련

목 뒤의 신경은 정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입니다.

정신적인 긴장도가 높아지면 기운의 소통이 원활치 못하여 기운의 흐름이 막히고,

기운이 막히면 찌꺼기가 차곡차곡 쌓여 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긴장의 강도가 심해지면 그 주변의 흐름은 많은 방해를 받으니

신경이 소통되고 혈액이 흐를 때마다 충격이 생깁니다.

이때 긴장된 신경이 통제하는 안면의 입술이나 눈 주위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니

이를 요즘 말로는 안면신경 경련이라 부릅니다.

이런 일들이 중풍의 전조증은 아니나 조심은 해야 합니다.

사람이 긴장하면 뻣뻣하게 굳어집니다.

굳어진 근육 속에 흐르는 신경은 굳어진 근육 속을 통과할 때마다 떨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주 많이 굳어지면 마비가 되지만 적당히 굳어지면 경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경의 흐름이 방해를 많이 받으면 통증이 생길 것이고, 방해가 적으면 경련으로 표시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이해하면서 나날이 살면 신경의 경련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현재 가끔 또는 자주 경련이 일어나는 사람은

막힌 조직을 소통시키면서, 찌꺼기를 청소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한방치료와

더불어 세상살이를 이해하는 공부를 해 봅시다.

이해를 하면 내가 편해지고 상대를 편히 대할 수 있으니,

어떤 일을 겪더라도 떨림은 없을 것입니다.

가끔씩 경련이 일어나면 손을 여러 번 비벼 따뜻한 손으로

굳어있는 목 뒤를 문질러 주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구안와사(안면마비)

동의보감에서는

'풍사(風邪)가 혈맥(血脈)에 침범하면 구안와사가 된다.'

고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였으나 현대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발병하고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문을 열어 놓거나 찬 바닥에 누워 자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안와사가 잘 발병할 수 있습니다.

원인

찬 바람을 직접 얼굴에 쏘인 후, 과로, 누적된 피로, 스트레스, 오랜 감기, 귀 질환 등이 원인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얼굴이 직접 맞거나,

음주 후 찬 곳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 구안와사가 생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오랜 시간 차문을 열고 운전하는 도중에 발생하였다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증상

1) 입이 한쪽으로 삐뚤어진다.

2) 마비 측 이마에 주름이 잘 안 생긴다.

3)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뻑뻑하고 아프다.

4) 미각장애가 따르기도 한다.

치료

한방치료는 병중과 환자의 체질 및 건강상태에 따라

처방된 한약을 투여하면서 침구치료와 한방재활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먼저 절대적인 전신의 안정과 국소의 보온이 중요하며,

보통 4주~8주 정도의 치료로 환자의 70~80%는 완치됩니다.

마비 증상이 풀리지 않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발병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구안와사를 예방하려면 과로와 스트레스, 추운 곳에서 잠자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감기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등 평소에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자리는 무한하고 넓어야 합니다.

저 넓은 창공처럼 막힘이 없어야합니다.

나름대로 인생을 살면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겨내고 살려고 애를 쓰다보면 자연히 긴장이 따릅니다.

과로가 따릅니다.

마음조절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 능력보다 더 어려운 일을 겪으면 몸도 마음도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을 잘 다스리는 마음공부도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