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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한의원
식 은 땀 본문
땀은 자연스런 생리현상이지만 몸의 질병을 알려주는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식은땀'입니다.
'식은땀'은
기온의 영향을 받아 분비되는 땀인 온열성 발한과는 달리,
몸이 허약해졌다거나 병이 깊어져
장부의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비정상정 긴장과 자극에 의한 발한입니다.
땀이 흘러나오는 출구도 '식은땀'과 '보통 땀'은 다릅니다.
'보통 땀'은 얼굴, 팔 등 몸 어디에서든 나오지만
손바닥이나 발바닥은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식은땀'은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서 집중적으로 흐릅니다.
또 큰 차이점은 식은땀 흘린 후에 불쾌감, 피로감, 허약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식은땀을 한의학에서는 크게 '자한(自汗 )과 '도한(盜汗 )으로 나뉩니다.
'자한'은 열이 나지않으면서 시도때도 없이 땀을 축축하게 흘리고,
운동이라도 하면 탈진할 정도로 땀을 심하게 흘리게 되는 병증입니다.
반면
'도한'은 잠자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땀을 많이 흘리지만,
깨어나면 즉시 그치는 증상으로 일명 '침한'(侵汗)이라고 합니다.
쉽게 둘을 구분하자면 낮에 주로 많은 땀을 '자한'이라고 하고,
수면 중에만 땀이 나고 잠이 깨면 그치는 것을 '도한'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한'이 양(陽)에 속한 기(氣)의 강약에 따라 그 증상이 달라지는 반면,
'도한'은 '음허(陰虛)'라고 하여
진액이 말라서 나타나는 병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큰 병을 앓고 나서 몸이 쇠약해졌을 때,
갱년기 장애의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도한증이 자한증보다 더욱 몸이 허하고, 병이 깊이 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소아나 젊은이의 경우
소화기 계통이나 감기에 의한 도한증이 있을 수 있으나
일단 도한증이 생기면
반드시 한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