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한의원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이 소갈의 범주에 속합니다.

소갈이란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시고 많이 먹지만 몸은 점점 야위며 소변 양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추가되는 질환입니다.

소갈증의 일반 증상에 대하여 동의보감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중소에 관해 써져 있는 것을 보면

음식은 많이 섭취하지만 곧 공복이 된다는 것, 몸이 야위고 갈증이 있으며

자주 소변을 보고 그 맛이 단 것 등을 중요한 증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갈증 발생과 관련해서 중시하는 것은

폐, 비, 신의 세 장기의 기능 장애와 열에 의한 진액과 혈의 부족입니다.

그리고 진액이나 혈 부족을 일으키는 요소로

술을 과음하는 것,

단맛이나, 짠맛의 음식을 많이 먹는 것,

몹시 놀라거나 흥분하는 등 심한 정신적 자극,

신정(성호르몬)의 과도한 소모, 외감, 지방 축적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진액이나 혈을 손상하여 결국 음허조열을 야기하여 소갈증을 발생시킨다고 보았습니다.

일반 증후에는 상소, 중소, 하소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많이 먹고 마시며, 많은 소변에 요당이 나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폐열과 위열 증후가 기본인 실증이 출현하고 병이 점점 깊어지면 신허증상이 주가 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상소의 주증은 구갈이 심하고 다음하며 혀는 붉고 때로는 갈라집니다.

대변에는 변화가 없으며 배뇨횟수가 잦으며 맥은 크고 빠릅니다.

이것은 폐와 위에 열이 심한 증상입니다.

상소를 당뇨병의 어느 단계와 일치시킨다는 것은 어려우나 그 증상으로 보아 대개 초기 증후와 닮아 있습니다.

치료는 폐열과 위열을 억제하면서 진액을 생성시키고 갈증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중소의 증상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도 곧바로 배가 고프며 몸은 점점 마릅니다.

입은 마르지만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심하지 않습니다.

소변이 잦으며 뇨당이 나옵니다.

하소의 증상은 마음과 가슴이 답답합니다.

뇨는 혼탁하여 양이 많고 귓불이 거칠거칠하니 윤택함이 없습니다.

안색은 거무칙칙하고 체중이 몹시 감소하며, 혀는 붉고 맥은 침체하면서 빨라집니다.

먹어도 곧바로 배가 고픈 것은 양명 위열이 심한 결과이고

몸이 점점 마르는 것은 비위와 신이 손상되어 정과 혈이 부족해졌다는 것의 표현입니다.

뇨당이 많고 당이 나오는 것도 비와 신의 기능이 몹시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소와 하소는 당뇨병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단계로 위열을 억제하고 위와 신음을 보하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소갈증은 증상, 경과, 병인이 당뇨병과 거의 일치하지만 당뇨병이 아닌 일반적인 목마른 증상도 혼재시키고 있습니다.

목이 마르고 뇨량이 많으며 음식물을 많이 먹지만 체중이 줄고

전신 권태감, 화농성 염증, 소양감, 시력장애와 같은 증상이 있는

전형적인 예에서는 당뇨병 진단이 어렵지 않지만 비전형적인 예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뇨시 거품이 많이 섞이는 사람,

잘 낫지 않는 옹저를 비롯한 피부 화농성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뇨검사를 하여 뇨당과 뇨의 비중을 측정하여 당뇨병을 확정 지어야 할 것입니다.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및 휴식을 안배하는 일입니다.

약물치료의 방향은 부하를 받고 있는 랑게르한스섬을 보호하고

물질대사장에를 개선하여 합병증을 예방하여 운동능력을 회복시킴에 중점을 두어야합니다.

특히 이러한 점에서

한약재는 유기체의 기능을 높이고 고혈당을 정상 혈당으로 되돌려 자각증상을 없애는 방향에서

전체적으로 작용하는 좋은 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슐린을 비롯한 다른 약재와 잘 배합하면 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오면 소갈(消渴)로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갈증- 과도한 배고픔

▶화장실에 자주 감- 체중감소

▶베거나 멍이 들면 잘 낫지 않음

▶팔이나 다리가 얼얼하거나 감각이 없음

▶피부나 입안, 방광에 염증이 자주 생김

▶흥분을 잘함

▶염증이 잘 생김

▶시야가 흐려짐

▶피로

※당뇨병의 예방

당뇨병을 이해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의 예방법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예방법은 적절한 식이습관, 적당한 운동과 즐거운 생활 등 매우 간단하고 상식적인 것입니다.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우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루 운동량에 필요한 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침식사를 제대로 준비하는 가정이 많지 않은 우리 현실을 따져 볼 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당뇨병에 있어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매끼 반찬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적어도 3~4가지의 반찬을 준비합니다.

-당뇨병 예방에 또 하나의 필수사항은 적당한 운동입니다. 최근 성인병 예방에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이제 상식이 된 듯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생활'입니다. 짧은 거리의 걷기 운동, 무겁지 않은 짐은 직접 들기 등 실천하고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하면 안 됩니다.

-예방법의 마지막 항목인 '즐거운 생활'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이며 유쾌한 마음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오랫동안 쌓여온 개인 생활습관의 결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를 이해하며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을 한다면 이것이 곧 건강한 인생을 사는 법일 것입니다.